베트남 현지 감성 그대로, Pho 82는 왜 자꾸 생각날까?
런던 소호 한복판, 복잡한 거리 사이로
슬쩍 고개만 돌려도 은은하게 퍼지는 진한 육수 향에 눈이 멈춰요
간판도 심플하고, 겉보기엔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
딱 한 입 먹어보면 "와... 이거 진짜다" 싶을 정도
이번엔 제가 런던에서 진짜 추천하고 싶은 쌀국수 맛집, Pho 82
직접 먹어보고 왜 자꾸 생각나는지,
메뉴부터 분위기, 위치까지 싹 정리해드릴게요 :)
진짜 국물, 진짜 향. 한 그릇 먹고 나면 속이 확 풀림!
이 집 쌀국수 먹고 제일 먼저 든 생각?
"아… 이건 그냥 현지야"
화학조미료 느낌 거의 없고
진하게 우린 고기 육수랑 고수 향, 허브 향이 기가 막히게 어울려요
면도 쫄깃쫄깃, 숙주 넣고 라임 살짝 짜서 먹으면 완성!
진짜 뭔가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
컨디션 안 좋을 때, 기운 빠질 때 생각나는 맛이에요
위치도 완전 좋아요. 그냥 소호 한가운데라고 보면 됨
Pho 82는 Dean Street 한복판,
Oxford Circus랑 Tottenham Court Road 역 사이쯤이에요
쇼핑하고 걷다가 딱 들르기 좋은 거리이고
주변에 예쁜 카페랑 상점 많아서 밥 먹고 산책하기도 딱 좋아요
사람 북적북적한 소호에서 이렇게 조용하게 한 끼 할 수 있는 곳 흔치 않아요
점심에 가면 현지 직장인+혼밥족으로 꽉 참!
저 처음엔 "여기 관광객만 오는 데 아니야?" 했는데
정작 점심시간 되면 로컬 직장인들이 줄 서 있어요
딱 보면 대부분 테이크아웃이거나 혼밥하러 온 분들 많고,
테이블 회전도 빨라서 혼자 가도 부담 없어요
빠르고 따뜻한 한 끼 원할 땐 진짜 찰떡이에요
대표 메뉴 뭐 먹어야 돼? Pho Bo는 무조건입니다
제가 먹어본 쌀국수 중에 단연 베스트였어요
소고기 얇게 썰어서 넣은 거 말고도, 힘줄, 양지 등등 선택 가능
저는 양지+힘줄 조합 좋아해요
비건(vegan) 메뉴도 따로 있어서 채식하는 친구랑 같이 가도 전혀 문제 없고요!!
Pho Bo | 진한 소고기 국물+고수 옵션 선택 가능 | 약 12~14 |
Pho Ga | 닭육수 베이스, 라이트하고 깔끔함 | 약 11~13 |
Bun Cha | 구운 돼지고기+쌀국수, 국물 없이 즐기는 스타일 | 약 13~15 |

인테리어도 너무 예뻐요. 조명도 따뜻해서 힐링 그 자체
가게 내부는 베트남 전통 소품들이 살짝살짝 있고
조명이 은은해서 진짜 딱 힐링 되는 느낌이에요
현지인, 관광객, 유학생… 진짜 다양한 국적 사람들 섞여서 조용히 쌀국수 한 그릇씩 먹고 있는 분위기
작은 글로벌 시장 같은 느낌이랄까요? 은근 좋았어요
다만 아주 아쉬운 점이 가게가 골목 사이에 있고 너무 협소해서 앉아서 먹기에는 많이 힘들다는 점 ㅠ
고추소스, 피쉬소스, 칠리오일 이 조합이 신의 한 수🔥
이 집의 감칠맛은 소스 조합에서 끝나요
피쉬소스 몇 방울, 고추소스 살짝, 칠리오일 톡!
딱 국물에 섞으면 매콤함 + 감칠맛 확 살아나요
양념 조합이 다양해서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 가능!
같은 Pho Bo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매번 다른 맛이에요
언제 가면 좋을까? 시간대별 팁 알려드릴게요⏰
✔ 점심 11:30 이전 / 2시 이후 추천 (줄 덜 섬)
✔ 저녁엔 조금 여유롭고 분위기 좋음 (데이트도 굿!)
✔ 예약 필요 없음! 그냥 편하게 가면 돼요
✔ 카드, 현금 다 가능해서 결제도 문제없어요
위치 | 82 Dean St, London W1D 3SP |
영업시간 | 월~일 11:00 ~ 22:00 |
휴무 | 없음 (연중무휴) |
결제 | 카드, 현금 모두 OK |
마무리 하자면
런던에서 이렇게 현지 느낌 쏙 담긴 따뜻한 쌀국수 먹기 쉽지 않아요
우연히 아는 언니가 추천해줘서 먹게 되었는데,
지금은 "내가 런던에서 제일 자주 가는 쌀국수 집"으로 등극했습니다🙏
영국의 우중충한 비오는 날씨에 뜨끈한 국물 땡긴다?
그럼 Pho 82로 고고하세요. 후회 절대 없음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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